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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떠오르는 통장 묶기 사기

생각자료실 2025. 4. 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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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묶기 사기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 거래를 동결하는 제도를 악용한 신종 사기 수법으로, '핑돈', '통장 협박' 등으로도 불린다. 이 수법은 범죄 조직이 피해자의 계좌를 해킹한 뒤, 그 계좌에서 다른 사람의 계좌로 소액을 입금하여 계좌를 묶어버리고, 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텔레그램이나 SNS에서 통장 묶기를 전문으로 하는 '핑돈업자'까지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원한 있는 사람의 계좌를 묶어버리는 '통장묶기 복수대행'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장묶기 사기 과정

  1. 계좌 정보 획득: 사기범은 계좌 번호와 연락처를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 공개된 장소에서 수집한다.
  2. 소액 입금 (핑돈): 보이스피싱 등으로 확보한 피해자의 돈을 제3의 피해자(계좌가 묶일 대상)의 계좌에 소액으로 입금한다.
  3. 지급 정지: 사기범은 금융기관에 "내 계좌에서 돈이 무단으로 빠져나갔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하여 제3자(통장 명의자)의 계좌를 지급 정지시킨다.
  4. 협박 및 금전 요구: 계좌가 묶인 피해자에게 연락하여 "계좌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답장을 하지 않으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추가로 입금해서 계좌 정지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돈을 보내지 않으면 계좌는 장기간(2~3개월) 동안 묶이게 된다.

통장묶기 사기 피해 시 대처 방법

  1. 사기범에게 합의금 송금 금지: 사기범은 지급정지 해제 권한이 없으므로 절대 돈을 보내서는 안 된다. 돈을 보내는 것은 오히려 추가 피해를 야기할 뿐이다. 동결을 풀기 위해선 반드시 피싱 피해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2. 은행에 연락 및 중재 요청: 은행에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이의제기를 신청한다. 은행은 '통장묶기' 피해 사례를 인지하고 있으므로 금융사기 대응팀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3. 경찰 신고: 협박 메시지나 전화가 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전화번호, 메시지 내용, 입금 계좌 등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4. 개인 정보 관리 강화: 계좌번호와 연락처가 범죄 집단에게 수집되지 않도록 개인적인 정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계좌번호와 연락처를 함부로 공개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관련 법률 및 제도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이 법률은 통장묶기 사기에 악용되는 허점을 가지고 있다.
  •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 통장묶기 피해를 입은 계좌의 신속한 지급정지 해제가 가능하도록 개정될 예정이다 (2024년 8월 시행 예정). 피해자가 피해금 편취 의도가 없었음을 소명하는 자료를 금융회사에 제출하면 지급정지를 해제할 수 있게 된다.
  • 본인계좌 일괄 지급정지 서비스: 자신의 모든 계좌를 일괄적으로 지급 정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은행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케이뱅크의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 케이뱅크는 통장묶기 피해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자체 검증 절차를 거쳐 1시간 이내에 지급정지를 해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방을 위한 팁

  • 수상한 입금 주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소액 입금이 있을 경우, 즉시 은행에 문의한다.
  • 개인 정보 보호: 계좌 번호와 연락처를 공개된 공간에 함부로 노출하지 않는다.
  • 보안 강화: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클릭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악성 앱을 차단한다.
  • 의심스러운 전화/문자 무시: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에 응답하지 않는다.
  • 최신 수법 인지: 보이스피싱 수법은 계속 진화하므로, 최신 사기 수법에 대해 꾸준히 정보를 얻고 경각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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