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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체 이중가격제 도입 예정

생각자료실 2025. 4.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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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앱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인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중가격제란?

이중가격제는 동일한 제품에 대해 판매 방식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플랫폼 수수료, 배달 인건비, 포장비 등의 추가 비용을 고려하여 매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이다.

도입 배경

  • 배달앱 수수료 부담 증가: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증가하면서 가맹점들은 높은 수수료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 배달앱 상생협의체 실효성 논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상생안이 배달비 상승으로 오히려 일부 업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중가격제 도입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움직임

  • 자담치킨의 선제적 도입: 자담치킨은 2025년 4월 3일부터 주요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치킨 가격을 2,000원 인상하며, 치킨 업계 최초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고심: BBQ, BHC, 교촌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중가격제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달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소비자 반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논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회원사들과 이중가격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2025년 4월 25일에는 BHC 등 17개사 대표가 모여 이중가격제 시행을 위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 및 우려

  • 가격 인상 체감: 소비자들은 이중가격제를 사실상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배달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물가 상승: 이중가격제가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중가격제 도입 후 도시락 물가 상승률이 급등한 사례도 있다.

정부 및 업계의 대응

  • 서울시의 '서울배달+ 가격제': 서울시는 땡겨요 앱을 통해 배달 주문 시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을 이용하여 최대 30%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배달+ 가격제'를 도입한다.
  • 공공배달앱 활용: 일부 지자체에서는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을 막고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 자사앱 강화: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배달앱 수수료 절감을 위해 자사 앱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BBQ는 자사앱 활성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bhc치킨도 자사앱 확대를 통해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향후 전망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중가격제 도입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 부담 증가 및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향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및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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