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을 사칭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공문까지 위조하여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기관 사칭 사례
- 수법: 사기범들은 소방기관을 사칭하여 음식점에 연락, "신입 구급대원 훈련에 필요한 특식을 주문하고 싶다"며 예약한다. 이후 위조된 공문과 공무원증 이미지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여 신뢰를 얻은 뒤, 특정 소방장비 업체의 응급구급 키트 대리 구매를 요청한다. 결제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며 개인 계좌로 입금을 유도한다.
- 피해: 대부분의 사례에서 음식점 관계자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소방본부에 확인하여 실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기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대응: 소방청은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정기관 사칭 사례
- 수법: 교도관을 사칭하여 업체에 접근, 물품 납품을 제안하며 위조된 공문과 함께 특정 물품(방검복 등)의 대리 구매를 요구한다. 이후 선입금을 유도한다.
- 피해: 실제 대전교도소에서는 장판 구매를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대응: 법무부는 대금 대납 이체 요청 시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공문과 계약서, 사업자등록증 등 문서가 진품인지 철저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군부대 사칭 사례
- 수법: 군 간부를 사칭하여 식당에 단체 주문을 한 뒤, 전투식량 대리 주문을 부탁하고 중간에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 사용된다. 위조된 공문이 사용되기도 한다.
기타 기관 사칭 사례
-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사칭: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피해자를 속여 금원을 편취하는 수법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하여 은행 예금 등을 편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 유료도로 운영자, 우버 사칭: 요금 연체 또는 계정 문제를 가장하여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피싱 문자 트렌드 분석 (안랩, 2025년 1분기)
- 기관 사칭: 가장 높은 비중(25.3%)을 차지하며, 정부·공공기관 사칭이 대부분(59.5%)이다.
- 단기 아르바이트 위장: 높은 증가율(285%)을 보이며, 쇼핑몰 리뷰 작성 등으로 현혹한다.
- 피싱 시도 방식: URL 삽입(41.4%), 모바일 메신저 유인(28.6%), 전화 유도(10.9%) 순으로 나타났다.
예방 및 대처 요령
- 의심스러운 연락: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한다.
- 개인정보 및 금전 요구 금지: 전화, 문자, SNS 등을 통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않는다.
- 악성 앱 설치 주의: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을 금지하고, 원격제어 앱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
- 스팸 등록 및 신고: 범죄 의심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는 112에 신고하고 스팸 등록 조치를 한다.
- 주변과 공유: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가족, 친지, 친구, 회사 동료 등 최대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여 조언을 구한다.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청(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